주말 아침을 여는 시

주말 아침을 여는 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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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고픈 사람이 있거든


보고픈
사람이 있거든
눈감고 노래를 불러보세요
 

그리워 못 잊어
부르는 노래마다
 

한 절 한 절 길게
다리가 놓여져
 

내 노래 듣고
찾아오시는 보고픈 이가
살며시 밟고 오려니
 

보고픈
사람이 있거든
밤하늘 별들을 세어보세요
 

그리워 눈물이 고이며
볼 때마다 한 별 한 별
환한 빛들이 모아져
 

내 모습 보고
찾아오시는 보고픈 이가
어둔길 쉽게 오려니
 

보고픈
사람이 있거든
바람에 가슴을 열어보세요
 

그리워 애타게
기다린 마음 알고
 

살랑살랑 고운
바람을 타고서
 

내 가슴 꼬옥 안아주시는
보고 픈 이가
눈뜨면 와 있으려니
 

-오광수-

김상대(elovejc@gmail.com)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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